자녀 성장 스토리 : #01 맑음이는 오늘도 맑음!
맑음이(남아, 6세)
여성소망센터와 함께 한 시간 : 2023년 8월 30일부터 현재까지
2023년 여름, 맑음이는 엄마를 따라 동생과 함께 여성소망센터에 찾아왔습니다. 맑음이 엄마가 동생 출산 후 어려움을 겪어 소망의 집에 입소하게 되면서 맑음이도 엄마를 따라 동생과 함께 숙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수줍음 많은 6살 맑음이는 낯선 환경에 곧잘 적응했습니다. 저희가 관찰한 맑음이는 센터 선생님들을 좋아하면서도 표현 방법을 몰라 뜻대로 되지 않으면 떼를 쓰고 울기도 하는 장난꾸러기였고, 또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명확히 말하지 못해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이런 맑음이의 세상에서 가장 크고 멋진 사람은 바로 엄마입니다. 아빠를 경험해 본 적 없는 개구쟁이 맑음이에게는 엄마만이 자신을 사랑해주고 보호해주는 든든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맑음이는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엄마는 더 어린 동생을 양육하느라, 또 어떤 방법으로 놀아줘야 할 지 몰라서 맑음이와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맑음이는 때때로 엄마가 자신보다 동생을 더 챙기는 것 같은 모습에 서운하기도, 속상함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센터는 맑음이의 정서적·사회적 안정을 찾고 엄마가 맑음이에 대한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PCIT 프로그램을 10주간 진행했습니다.
*PCIT(Parent Child Interaction Therapy)는 아동의 심리치료 과정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치료로서, 행동치료, 놀이치료, 부모훈련, 사회학습이론 등의 요소로 개발(Eyberg, 1988)된 근거기반 치료입니다.(Jennifer & Angelika, 2017)
PCIT 과정을 통해 맑음이 엄마는 맑음이의 긍정적인 행동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었고, 맑음이의 말을 수용해주는 연습을 통해 맑음이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 맑음이와의 놀이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법과 사랑과 관심을 충분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맑음이는 엄마의 반응을 통해 긍정적인 행동과 부정적인 행동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엄마의 칭찬을 받기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하고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와의 놀이를 통해 친구와 같이 노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매일 엄마와 함께하는 특별놀이 단 5분, 짧지만 알찬 그 시간 덕분에 맑음이와 엄마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늘어났고 문제 행동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제 맑음이는 엄마나 누군가의 관심을 끌기 위해 했던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거절이나 제지가 나를 싫어해서가 아닌 나를 위한 행동이라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내년에 학교에 가는 맑음이가 친구들과 좋은 교우관계를 맺고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는 어린이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닮아가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맑음이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원 계좌 : 국민 093437-04-005539 (재)한빛누리(여성소망센터)
입금 후 010-6606-1474 로 “자녀 후원 #01″이라고 문자 보내주시면 맑음이 가정 및 한부모가정, 취약, 위기가정의 양육과 자립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